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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3월 3일 소위 삼삼데이라고 불리는 날이다. 삼겹살을 먹기에 가장 좋은 핑계를 댈 수 있는 날이라 좋다.
수영을 기깔나게 하고 새로 생긴 샤브집을 갈까 삼겹살을 먹으러 갈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삼삼데이니깐 삼겹살집으로 향했다. 날씨가 조금 더 추웠으면 국물이 땡겼을 텐데 오늘은 삼겹살 승!
저번에 리뷰를 올린 시골장터삼겹살을 또 방문했다.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어랏? 차가 한 대 밖에 없다. 맛집인데 저번에도 우리뿐이더니 이번에도 손님이 한 테이블 밖에 없네라고 생각했다.
동그란 원형 테이블이 있길래 여자친구가 여기 한번 앉아보자 해서 앉았다. 삼겹살 4인분을 주문하였다. 뜨겁게 달궈진 무쇠가마솥 위에 삼겹살을 올리니 치익-! 하는 맛있는 소리가 들려온다. 삼겹살이 지글지글 익어가면서 윤기가 흐르는 모습을 보니 절로 침이 고였다. 노릇하게 구운 고기를 아무런 소스 없이 한입 넣었더니 겉은 바삭하고 속에서 육즙이 가득 퍼져 나와 꼬소한 맛으로 내 입안을 행복으로 가득 채웠다.
이게 바로 소확행인가? 만원 하는 삼겹살 한 줄이 나를 이토록 행복하게 만들다니.
삼겹살 2인분과 된장찌개, 공깃밥을 추가로 주문해서 배가 터질 만큼 먹고 나서야 자리에서 일어났다. 오늘의 마지막 식사를 기분 좋게 끝마쳤다.
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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